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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엔딩 리뷰

※엔딩 리뷰 이기 때문에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산 이유이자 2017년 고티 1위, 오픈월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는 게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한글판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를 드디어 엔딩을 보게 되어서 리뷰를 쓴다. 2019년 7월에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면서 가장 먼저 산 게임 타이틀이다. 그만큼 젤다의 전설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나 컸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엔딩을 보면서 플레이 시간을 보니 무려 150시간을 넘게 했다. 거의 1년 동안 꾸준히 해왔던 게임인 만큼, 오늘 리뷰는 글이 길어질 것 같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재미가 있기에 150시간 이상 게임을 하게 만든 걸까? 그리고 이 게임은 무조건 장점만 있는 걸까? 실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엔딩을 보고 난 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1. 진정한 오픈월드란 이런 것이다.

 

그동안 너무나 많은 오픈월드 게임이 쏟아져 나왔다. 이전에 해왔던 오픈월드 게임들의 형태는 대부분 오픈월드 인척 하는 퀘스트 노가다 게임들이 주류를 이뤘다. 정해진 순서로 정해진 퀘스트를 달성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젤다의 전설은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 너무나 간결하다. 100년 만에 깨어난 영웅 링크가 악당 가논을 물리치고 젤다 공주를 구하는 것.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모험들은 너무나 방대하고 자유롭다. 심지어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모험만 하고 싶다면 스토리 라인을 따르지 않고 모험만 즐겨도 전혀 게임 플레이에 상관이 없다. 어떤 식으로 게임을 즐길지는 온전히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결정이 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정말 내가 야생에 내던져져서 모험을 해나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몰입도가 정말 높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이기 때문에 이전 닌텐도 시리즈들보다 현저하게 업그레이드된 그래픽도 한몫 했다. 게다가 링크는 어디든 갈 수 있으며 퍼즐도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니라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클리어할 수 있고, 몬스터를 잡는 참신한 방법은 수십 가지를 넘는다. 그렇기에 넘치는 현실감을 느낄 수 있어 내가 진짜 링크가 되어 하이랄 대지를 모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거다.

또한 넓기만 한 오픈월드가 아니다. 방대한 대지 꽉꽉 콘텐츠가 차있다. 150시간을 플레이했음에도 온전히 100% 젤다의 전설을 즐기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지역마다 특색 있는 날씨, 몬스터, 아이템 등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곳은 화산 지대여서 방화복을 입어야 하고, 어떤 곳은 한겨울이라 방한복을 입고 모험을 떠나야 한다. 비가 오면 절벽을 오르는 게 힘들어져 미끄러지고, 벼락이 칠 땐 쇠붙이 무기를 들고 있으면 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 이런 현실감 넘치는 요소들이 몰입도에 큰 영향을 준다.

 

 

 

 

 

젤다 공주가 타던 백마를 길들인 링크

 

 

2. 상상한 대부분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평소 게임을 즐겼을 때 분명히 현실과 다른 한계점이 있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젤다의 전설을 이런 한계를 대부분 부숴주었다. 링크는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다양한 재료로 요리를 해먹을 수도 있다. 또한 몬스터를 잡을 때 참신한 상상을 가능하게 하고 실현시켰을 때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공격 패턴이 정해져 있는 게임이 아닌, 플레이어는 기본 스킬을 조합하거나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이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온전히 플레이어의 컨트롤 능력만으로도 몹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장비 빨은 있지만 젤다의 전설은 내구도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한 무기를 영원히 쓸 수는 없다. 용사의 검인 마스터 소드 조차도 쿨타임이 있으니;;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게임을 더욱더 재밌게 만들어주었다. 장비란 보조적인 요소일 뿐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처음에는 엄두도 못 내던 몬스터를 점점 잡을 수 있고, 게임 후반부인데도 쉽게 잡던 몬스터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이 내게 큰 성취감을 주었다.

 

 

 

 

3. 간결한 스토리지만 몰입하게 된다

젤다의 전설은 늘 간단한 스토리를 가진다. 어찌 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 악당에게 잡혀있는 공주를 구하는 전설의 용사 이야기! 하지만 이 게임에서 스토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큰 맥락은 맞지만 어차피 모험이 주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에 100년 만에 깨어난 용사라는 설정 덕분에 조각난 기억들을 퍼즐 맞추듯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튀어나와도 어색하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어차피 나는 100년이나 자서 기억상실증 걸린 용사이기 때문이지! 이런 점들이 스토리 진행을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고, 젤다를 구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게 만들어준다. 

 

 

 

새벽에 해가 떠오르는 해안가 마을, 하늘이 너무 예쁘다8ㅅ8

 

 

밤에 가로등 아래 서있는 링크, 게임내 요소들이 디테일하고 아름답다

 

 

 

 

4. 젤다만의 매력적인 그래픽

 

최근에는 현실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고사양 게임들이 많이 있지만, 젤다의 전설은 그와는 다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구세대 닌텐도 2ds, 3ds 기기를 사용했던 기억을 더듬어본다면, 닌텐도 스위치의 그래픽은 엄청나게 업그레이드된듯한 착각도 든다ㅎㅎ; 

개인적으로는 시간대, 지역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모험을 하다가 멈춰서서 구경하게 되는 절경이 곳곳에 있다. 게다가 캐릭터들도 각각의 특징을 잘 살려서 디자인된 것 같다. 캐릭터의 성격과 그에 어울리는 디자인들이 조화롭다.

 

 

 

 

 

 

그렇다면 이렇듯 완벽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1. 최종 엔딩이 허무하다.

엄청나게 긴 모험을 한 뒤 만난 젤다와의 회상이 생각보다 허무했다. 최종 보스인 가논도 생각보다는 잡기가 쉬워서 뭔가 더 허무했던 느낌도 있다. 하이랄 성 전체를 뒤덮고 있던 형상을 보고 겁을 너무 많이 먹은 탓도 있겠다. 암튼 링크가 젤다와 만난 후 이야기가 궁금한 건 당연한 것 아닐까? 하지만 후속 편에서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아껴둔 것이라 믿으려 한다. 

2. 너무 많은 즐길거리가 있다 보니 하다 보면 지치게 된다.

콘텐츠가 너무 많다 보니 스토리 라인보다는 모험을 더 즐기게 되고, 그 부분들이 너무 오래 하게 되면서 사실 지겨워졌다. 그래서 한두 달 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기도 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자유를 주다 보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유저들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젤다의 전설은 유저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즐기길 바라는 게임이다. 그렇기에 게임 자체가 너무나 친절하게 이렇게 저렇게 하면 퍼즐을 풀 수 있다!라고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 

 

사실 전체적으로는 크게 아쉬운 점이 없다. 그만큼 잘 만든 게임이고, 오픈월드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준 게임이다. 앞으로 다양한 오픈월드 게임을 하겠지만 모험에 대한 재미와 성취감을 알게 해 준 게임으로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

 

 

 

 

나뭇가지만 들고 다니던 링크 언제 이렇게 성장했니 8ㅅ8

 

 

최종 별점

★★★★

5점 만점

 

 

무엇을 상상하든 실현하는 재미를 알게 해 줬고, 나뭇가지만 들고 싸우던 링크가 온 하이랄 대지를 구석구석 탐험하면서 성장한 마지막 모습은 뿌듯함을 넘어선 감정을 느끼게 해 줬다. 게임하면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건 처음이었던. 그저 후속작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2는 그래서 언제나오나요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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