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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에 걸린 후기 따윈 쓰고 싶지 않았는데
액땜을 세게해버렸어요...
12월 22일 수요일 이석증 발병
새벽에 꿀잠 자던 와중에
잠깐 옆으로 돌아 누웠는데
하늘이 빙글빙글 너무 어지러웠어요.
근데 자는 와중이니까 잠이 안깨서
일단 잤습니다 (?
그러고 아침에 출근해야해서 일어나서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핑글 돌면서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아 이런게 기절하는 느낌인가?
너무 어지럽고 머리가 깨질것 같이 아파서
일단 변기 위에 앉아버렸음...
근데 한참을 못일어나겠는거에요.
이때까지는 이석증이라는 건 상상도 하지못하고
죽을 병 걸린 줄 알고 너무 무서웠어요.
어지러움증이 너무 심하니까
멀미하는 것처럼 속도 안좋고 토할것 같더라고요.
살면서 이렇게 어지러운적은 처음이었어요.
일단 침대로 다시 기어가서 누웠는데
어지러운 놀이기구 타면
토할거같고 식은땀이 확 나잖아요.
몸에서 식은땀이 확 나면서
체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머릿속엔 뭐지뭐지뭐지?????
나 죽는건가 죽을병 걸린건가 이생각뿐
일단 회사에 연락을 하고
한 한시간 더 누워있었는데
일어나거나 자세를 바꿀때마다
핑글 핑글 도는거에요.
인터넷을 막 검색해보니
이석증 증상이더라고요ㅎ....
이석증엔 도대체 병원을 어딜 가야하나 검색을 했더니
신경외과를 가야된다해서
카카오택시를 불러 집에서 가까운 신경외과로 갔습니다.
이석증 진단
일단 자가치료 ? 이런건 생각도 못했어요.
왜냐면 너무 어지러웠기때문에 ^^
죽을거같았어요.
사람이 죽을것 같으면 알아서 병원을 찾게 되네요.
신경외과가서 자고 일어났더니 어지러움증이 너무 심하다고
증상을 설명한 다음 접수를 하니
의사쌤이 진찰을 해주셨어요.
침대에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모자같은 걸 쓰고 돌아누워보라하시고
아예 엎드려보라고 하시기도 했어요.
하라는 대로 했다가 어지러워서 죽을뻔..
의사쌤이 왼쪽 오른쪽 둘 중에 돌아 누울 때
언제가 더 어지럽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왼쪽으로 누웠을때가 더 어지러워서 말씀드렸더니
아마도 이석증인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
여러가지 검사를 해야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뇌혈관??? 검사였나 8만원짜리...
비쌌지만... 어차피 제겐 갓 실비보험이 있기 때문에
믿고 그걸 했습니다ㅎ
왜냐면 저도 죽을병 걸린건가 싶었거든요.
뭘 머리에 헬멧같은걸 씌우고
뒷목에 혈류를 보신다고 검사하시고
모니터에 점이 돌아다니는데 그걸 따라서 쳐다보는 검사도 했어요.
이건 속이 워낙 안좋다보니까
움직이는 점 보다가 토할거같은 기분도 들었어요...ㅠ
아무튼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바짝 긴장해서 대기를 했는데
의사쌤께서 왼쪽 귀에 돌이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넵 이석증이었습니다.
ㅠ
이석증이란?
이석은 귓속 반고리관 위치하여 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돌이래요.
이석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떨어져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균형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서 어지럽게 되는거죠.
이석이 떨어지는 이유는 아직도 확실히 모른다 하시더라고요.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한대요.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4-50대 이후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대요.
그렇지만 저는 30대........ ㅎ
의사쌤이 최근에 스트레스 받은 일 있었냐고 하시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은 스트레스성이 크다면서
스트레스야 뭐 항상 달고 사는거 아니겠나요 ㅠ,,,,
근데 찾아보니 코로나19 부작용 중에
이석증도 있다는 기사도 있더라고요.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497399
그래서 괜히 코로나 2차 백신 맞고나서
2달 정도 된 때라서 의심스러웠지만 ㅎ
원인이 정확하지않으니 뭐 알수가 있나요.
이석증 치료법
이석증은 따로 약물 치료로 할수 있는건 없고
물리치료로 떨어진 이석이 다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있어요.
이석증 자가치료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언제 나을지 알수가 없대요.
사람마다 다른데 물리치료 한번 받고 낫는 사람도 있고
2주일이 지나도 어지러운 사람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치만 전 당장 죽을것 같아서 일단 뭐든 해달라고 했어요...
참을만한 정도의 어지러움이 아니라
메스꺼움이 느껴질 정도에
하늘이 막 지진난 것처럼 도니까 공포까지 느껴졌거든요.
아무튼 저는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실에서 왼쪽, 오른쪽, 엎드려서
자세를 바꾸라는 대로 바꾸고
의사쌤이 진동기 같은 걸 귀쪽에다 대주셨어요.
생각보다 간단한 과정이라서
이게 도움이 되는거 맞나? ㅠㅠ
의심스러운 생각도 들었는데
확실히 물리치료 받으니까 어지러움 강도가
느껴질 정도로 약해지긴 하더라고요.
일단 다음날도 병원에 와서 치료 받으라고 하셨고
어지러움증에 효과가 있는 약이랑
속이 안좋으니 진정시켜주는 약 같이 받아서 집으로 갔습니다.
이석증 진단 받은 당일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누워있었어요ㅠㅠ
그리고 잘 때나 누울 때 돌이 빠진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돌아누워서 자거나 생활하라고 하셔서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차피 왼쪽으로 돌아누우면 어지러우니까
무서워서 그쪽으로 안눕게 되더라고요 ㅎ
다음날은 확실히 어지러움 증상이 많이
호전 되긴 했지만 여전히 어지러워서
병원을 갔었고요.
물리치료 2번 하고 주말 내내 쉬었더니
처음처럼 쓰러질 정도로
어지럽진않고 간간히 음 약간 어지럽네?ㅎ
싶을 정도였고 며칠간은 무리하지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대략 한 일주일 정도만에 이석증은 완쾌를 하였습니다 !!!
+
아래는 재발했을때 도움받았던 자가치료방법입니다.
병원에서 했던 이석치환술을 따라해봤더니
병원가지않아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증상이 심하지않으시면 추천드리고,
구토가 나올 정도로 심하거나
처음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 가서 꼭 진단받고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석증이 아닐수도 있으니 정확한 진단이 먼저입니다.
*이석증 집에서 자가치료하는 법
https://dingdingul.tistory.com/71
이석증 재발
그런데 제일 무서웠던건 이석증은 재발이 무척 쉬운 병이래요...
한번 발병하게되면 6개월 내에 재발이 될 확률이 높다 하더라고요.
너무 무서웠어요................충격....
다시는 그 어지러움을 살면서 느끼고 싶지않았어요 ㅠㅠㅠ
그래서 이석증에 좋은 영양제를 또 폭풍 검색하기 시작...
처음에는 징코빌로바라고 은행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건데 뇌혈행 개선에 좋다고 추천하는걸 봤어요.
일단 이석증 재발하는게 너무 무서웠기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시켰죠.
근데 나중에 다시 검색해보니까 큰 효능은 없는것 같더라고요ㅠ
징코빌로바 효능은 혈액순환 개선에 좋아서
수족냉증 있는 사람들한테 좋대요.
그리고 뇌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어서
치매 예방 효과가 있어요.
암튼 귀에 있는 이석이 빠져버리는
이석증에 효과가 있을것 같진않음..ㅎ..
그래서 또 검색해보니 이석증이 비타민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으면 발병하는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더라고요.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497399
(아까 그 기사 맞어요,,,)
비타민D를 챙겨먹으면 이석증 재발률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대요......
그래서 바로 비타민D를 시켰습니다.
제가 시킨건 닥터스베스트 비타민D3 1000IU
내돈내산입니다!!
요즘 영양제는 쿠팡에서 직구하는게 가장 저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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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알 먹으면되고
비타민D는 성인 하루 권장량이 800-1,000 IU래욤.
과하게 먹으면 안좋다고하네요.
이것도 검색해보고 그거에 맞춰서 시켰어요.
아무튼 그래서 하루 한알씩 잘 챙겨먹고 있고
다행히 아직 비타민D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석증이 발병한 지 두달이 지났는데도 재발은 되지 않았습니당!!!
어차피 한국인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뼈건강 위해서는 꼭 챙겨먹어야된대요.
이석증 때문이 아니더라도 건강 생각해서
매일 챙겨먹으려고요.
아무튼 모두들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오늘은 이석증 치료 후기였습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 건강조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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